문법 책을 보면 관계부사가 '접속사 + 부사'의 역할을 하고 형용사절을 이끈다고 나와 있어요. 또 선행사에 따라 when, where, why, how 4가지가 있고, '전치사+관계대명사'로 바꿀 수 있다고 하죠. 그런데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죠?

지금부터 관계부사가 왜 생겼고 무엇인지, 우리가 배운 관계대명사 지식을 바탕으로 예문을 통해 알아볼 거예요.

먼저, 이 문장을 볼까요?
The apartment which I live.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이 문장 맞을까요? 틀렸다면 뭐가 틀렸을까요?

선행사는 아파트고, 선행사가 사물이니까 which를 썼고... 틀린 게 없어 보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The apartment which I live in.이라고 해야 맞아요. 왜 그럴까요?

우리가 아파트 '안에서' 사는 거잖아요. 그래서 which 이하를 풀어쓰면 I live in the apartment.가 돼요.
live라는 자동사 뒤에 장소를 나타내는 '전치사+명사'의 부사구가 온 거예요.

전치사 in은 이렇게 관계대명사 which 앞에 올 수도 있어요
The apartment in which I live.
또 다른 예문을 볼까요?
The day of the week which we met. (우리가 만난 요일)

이 문장도 맞을까요?
우리가 만난 게 일주일 중 어느 요일이니까, '요일에'에 해당하는 전치사 on이 필요해요.
The day of the week which we met on.
마찬가지로 전치사 on은 관계대명사 which 앞에 올 수 있어요.

The day of the week on which we met.
Which 이하를 풀어 쓰면 'We met on the day of the week'가 돼요.
전치사+명사
이렇게 '전치사+명사'로 된 전치사구를 관계대명사로 연결할 때, 선행사가 뭐냐에 따라 in, on, at, for 등 어떤 전치사를 쓸지가 정해져요.

바로 여기서 관계부사가 필요해지는 거예요. '전치사+관계대명사'로 문장을 연결하면 사람들은 매번 어떤 전치사를 쓸지 고민해야 해요.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올바른 전치사를 쓰기 위해 생각을 해야 하고, 때론 잘못된 전치사를 쓰기도 하죠. 원어민이 아닌 외국인에게는 더 어려워요. 전치사를 올바로 쓰기란 정말 어렵거든요.

언어는 쉽게 하기 위해 진화하고 변화해요. 어려우니까 전치사를 몰라도 쓸 수 있는 말을 만들자고 해서 생긴 게 바로 '관계부사'예요.

선행사가 장소에 관계된 거면 where를, 시간에 관계된 거면 when을, 이유에 관계된 거면 why를, 방법에 관계된 거면 how를 쓰자고 규칙을 정한 거예요. 그러면 전치사에 대한 고민이 없어지죠.

위 예문을 관계부사로 표현하면 이렇게 돼요.

The apartment in which I live. - The apartment where I live (장소)
The day of the week on which we met. -- The day of the week when we met. (시간)

이유와 방법에 관한 관계부사 예를 더 볼까요? 이유와 방법은 조금 예외가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I don't know the reason for which you still love that fat girl. - I don't know (the reason) why you still love that fat girl. (이유)
(난 네가 그 살찐 여자애를 아직도 사랑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주의할 점! the reason why는 보통 reason을 빼고 쓰는 경우가 많아요. the reason을 쓸 경우 뒤에 why가 아니라 'the reason that'으로 that을 써야 해요.
What's the reason you buy this expensive pen? (O)
What's the reason that you buy this expensive pen? (O)
(이유가 뭐니? 이 비싼 펜을 사는)
cf. What's the reason why you burn me up? ☞ 이렇게는 쓰지 말아요.

I don't like the way in which my girl friend treats me. - I don't like the way how my girl friends treats me. (방법) (X)
(내 여자 친구가 날 대하는 방식이 싫어요.)

주의할 점! the way how는 잘못된 표현이에요. the way나 how 둘 중 하나만 사용하거나 the way that을 사용해야 해요.

I don't like the way my girlfriend treats me. (O)
I don't like how my girlfriend treats me. (O)
I don't like the way that my girlfriend treats me. (O)

이제 관계부사가 왜 생겼고, 무엇인지, 어떻게 쓰이는지 이해가 되셨죠?

마지막으로 정리해 볼게요.

1) 관계부사를 쓰게 된 이유는 관계대명사절에서 전치사+관계대명사로 쓰는 것보다 간편해서예요.
관계부사가 관계대명사와 전치사를 그 안에 포함하고 있거든요.

Where = in which, on which, at which (장소)
when = in which, on which, at which (시간)
why = for which (이유)
how = in which (방법)

2) where, when, why, how 같은 관계부사를 쓰면 어떤 전치사를 쓸지, 그 전치사를 어디에 둘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3) 선행사 뒤에 바로 where, when, why, how를 쓰면 되니까 말의 속도가 빨라지고 전치사 때문에 실수할 가능성이 줄어들어요.
4) where, when, why, how는 관계부사절에서 동사를 꾸며 주는 부사 역할을 해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복합관계대명사, 복합관계형용사, 복합관계부사... 이 용어들을 들으면 머리가 복잡해질 수 있어요. 저도 예전에 이 용어들만 보고 공부하기 싫어졌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렇게 기억해두면 아주 쉬워질 거예요.

관계대명사와 관계부사는 알고 계신다고 가정하고 그걸 바탕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복합관계대명사의 '복합'이란 말은 두 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1. 'ever'가 추가로 붙어서 강조의 뜻을 나타내요.
2. 선행사가 포함되어 있어요.

이 두 가지만 기억하면 쉬워요.

예문을 통해 일반 관계대명사와 복합관계대명사의 차이를 살펴볼까요?

I like the person who works hard.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I like whoever works hard.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좋아해요.)

두 번째 문장에서는 'whoever'를 사용해서 '누구든지'라는 뜻으로 강조했어요. 그리고 'whoever'는 선행사를 포함하고 있어서 'the person'이 필요 없죠.

더 강조하고 싶다면 'no matter who'를 써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어요
I like no matter who works hard. 이게 제일 강조된 형태예요.

복합관계대명사 (관계대명사 + ever)
- who + ever = whoever (누구든지)
- which + ever = whichever (어느 것이든지)
- what + ever = whatever (무엇이든지)

복합관계부사 (관계부사 + ever)
- where + ever = wherever (어디든지)
- when + ever = whenever (언제든지)
- how + ever = however (어떻게 하든지)

이걸로 복합관계사 설명은 끝났어요.

복합관계대명사는 관계대명사와 ever가 합쳐진 말로, 강조의 뜻을 가지고 있어요. 문법적으로는 '선행사 + 관계대명사'의 역할을 하며, 명사절과 양보의 부사절을 이끌어요. 명사절을 이끈다는 건 복합관계대명사가 이끄는 절이 문장에서 주어나 목적어로 쓰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정리하자면

[복합관계대명사]
1. 형태: 관계대명사 + ever
2. 역할:
- 선행사 + 관계대명사 (선행사가 포함되어 있는 말)
- 명사절을 이끔 (문장 내에서 주어, 목적어로 쓰임)
- 양보의 부사절을 이끔 (no matter 구문으로 바꿀 수 있음)

3. 복합관계대명사 종류와 해석
- whoever (누구든지)
- whichever (어느 것이든지)
- whatever (무엇이든지)

예문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 Whoever wins the game will receive this prize. (명사절, 주격으로 쓰임 - 복합관계대명사 주격)
Anyone who wins the game will receive this prize.
(이 게임에 이기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상을 받을 거예요.)

- I will give this to whoever gets the point. (명사절, 주격으로 쓰임 - 복합관계대명사 주격)
(점수를 따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걸 줄 거예요.)

- Whoever you are, don't come in. (양보의 부사절)
= No matter who you are, don't come in.
(당신이 누구든, 들어오지 마세요.)

- We will offer a good salary to whomever you like. (복합관계대명사 목적격)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좋은 연봉을 제공할 거예요.)

- Whomever I will invite, the party will be a success. (양보의 부사절)
(내가 누구를 초대하더라도, 파티는 성공할 거예요.)

- You can bring whatever you want (to).
= You can bring anything that you want (to).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져올 수 있어요.)

- Whatever they say to you, never mind.
= No matter what they say to you, never mind.
(그들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신경 쓰지 마세요.)

- Take whichever you want. (원하는 것은 어느 것이든 가져가세요.)

복합관계대명사는 이제 다 이해하셨죠? 그럼 복합관계부사는 정말 쉬워요!

[복합관계부사]
1. 형태: '관계부사 + ever'
2. 주로 문장 앞에서 양보의 부사절을 이끌며, 복합관계부사가 문장 앞에 있을 때는 절 끝에 쉼표가 있어요.
3. 복합관계부사의 종류와 의미
- whenever (언제든지)
- wherever (어디든지)
- however (어떻게 하든지)

예문을 볼까요?

- Sales skyrocketed whenever we lowered our prices.
= Sales skyrocketed at any time when we lowered our prices.
(가격을 낮출 때마다 판매가 급증했어요.)

- The newly elected president was warmly received wherever he went.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환대를 받았어요.)

- Let's go wherever you like.
(당신이 좋아하는 곳은 어디든지 가요.)

- However much money is spent for TV commercials, a poor product will not sell.
= No matter how much money is spent for TV commercials, ~
(아무리 많은 돈을 TV 광고에 써도, 질 나쁜 제품은 잘 팔리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복합관계형용사를 알아볼까요?

[복합관계형용사]
복합관계형용사는 복합관계대명사와 문법적 내용이 거의 같아요. 단, 명사 앞에 쓰여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 역할을 한다는 점만 달라요.

복합관계형용사에는 'whatever'와 'whichever' 이 두 가지만 있어요.

예문을 보면

Whichever bus goes there is rapid.
(거기에 가는 어느 버스든지 급행이에요.) ('whichever'가 'bus'라는 명사를 수식해요)

You can eat whatever food you like.
(네가 좋아하는 무슨 음식이든지 먹을 수 있어요.) ('whatever'가 'food'라는 명사를 수식해요)

이렇게 복합관계사를 모두 살펴봤어요. 어떠세요? 처음에는 복잡해 보였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죠? 꾸준히 연습하면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 Recent posts